2년 연속 정규시즌 MVP가 유력한 야니스 아테토쿤보(26, 밀워키)가 플레이오프 탈락위기다.
동부 1위 밀워키 벅스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벌어진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2라운드 3차전’에서 5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에게 100-115로 무너졌다. 내리 3연패를 당한 밀워키는 탈락위기다. NBA 역사에서 무승 3패를 극복하고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사례는 아직 없다.
밀워키는 3쿼터까지 87-75로 앞서며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이 문제였다. 지미 버틀러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마이애미는 4쿼터에서 17-1로 달아나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마이애미는 4쿼터 40점을 폭발시키며 밀워키를 단 13점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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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에서 아테토쿤보는 3점슛을 난사하고 실책을 연발하며 무너졌다. 아테토쿤보는 21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했지만 가장 중요한 4쿼터에 무기력했다. 현대농구에서 3점슛이 없는 선수는 살아남기 힘들다. 아테토쿤보는 3점슛 7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다. 자유투도 12개 중 7개만 넣었다. 최고의 운동능력을 가진 아테토쿤보도 클러치타임에 약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지미 버틀러는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3점슛을 돕는 등 4쿼터 승부사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30점을 몰아쳤다. 특히 버틀러는 자유투를 19개나 얻어내 14개를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재 크라우더도 허슬플레이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17점을 도왔다. 밤 아데바요는 20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56승 17패, 승률 76.7%로 압도적인 동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아테토쿤보의 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운동능력에만 의존한 농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승부처에서 한 방을 해주지 못하는 선수는 플레이오프 에이스로서 낙제다.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리차드 제퍼슨은 “아테토쿤보는 피펜이다. 밀워키에는 조던이 필요하다”며 아테토쿤보의 해결능력 부족을 꼬집었다. 그 말을 듣고 자존심이 상한 채로 3차전에 임한 아테토쿤보는 또 다시 똑같은 약점을 노출했다. 지금처럼 무기력한 아테토쿤보라면 딱히 반박할 수 없는 팩트폭행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