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제는 믿고 보는 ‘예능돌’이다. 멤버별 특징은 다르지만, 한곳에 모아 두면 하나둘씩 조화를 이뤄 최강의 개그를 쏟아냈다. 역시 ‘미도돌’이라 부를 만하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이른바 ‘아형고(高)’에서 전학온 슈퍼주니어가 등장해 관심을 높였다. MC 김희철을 비롯해 이특,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이 출연했다.
지난 2005년 1집 앨범 ‘Super Junior 05’로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이달 9집 앨범 ‘Time_Slip’을 발매한다. 14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에너지는 서로를 향한 믿음 덕분.

햇수로 15년차에 접어든 슈퍼주니어는 그룹 활동은 물론이고, 예능 및 드라마 등 여러 분야에서 끼와 재능을 발산하고 있다.

200회를 맞이한 ‘아는 형님’에서 슈퍼주니어는 MC들의 기세를 쥐락펴락하며 예능돌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아는 형님’이 200회까지 올 줄 진짜 몰랐다”고 놀려댔다. 신동은 “내가 간간이 나오면서 ‘아는 형님’이 살아났다”고 자신만만한 자세를 보여 웃음을 더했다.
평소 타 예능에서 눈에 들지 않았던 려욱도 이날 활약을 보였다. 그는 “군 후임들이 내가 슈퍼주니어라는 사실을 모르더라”고 하는가 하면 “멤버들이 내가 전역하기 한 달 전에 면회를 와서 (내가 가수인지)알게 됐다”고 멤버들을 공격했다.
이특은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과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우나에 가면 어른들이 저를 그렇게 알아본다. 한 번은 아파트 앞 사우나에 갔는데 한 어르신이 ‘우리 아들도 연예인이다. 제이홉 아빠인데 홉이가 슈주 형들을 좋아한다. 선배들이 열심히 활동하면 우리 아이들도 오래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가 다시 한 번 완전체로 모인 것에 대해 “일단 재미있고 설레지만 콘서트를 준비하다보니 너무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특히 “이특 형이 너무 말이 많아서 힘들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신동의 댄스 실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SM의 연습생들이 그의 영상을 보고 따라했을 정도로 소문난 춤꾼이라는 것. 이에 그는 소방차 댄스부터 15년 전 췄던 코믹 댄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시원은 서장훈과의 인연을 밝혀 관심을 높였다. “어린 시절 농구선수 서장훈의 팬이었다”던 최시원은 “장훈이 형을 불렀는데 뒤로 돌아 ‘휴~’라고 하더니 가더라”고 폭로해 서장훈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는 “시합 전후 조금 예민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서장훈은 “이 자리를 빌려 그런 오해가 있었던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명불허전 예능감을 뽐냈다. ‘아는 형님’의 MC이자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은 동생들과 시너지를 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성과를 거둔 슈퍼주니어는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했다.
방송 이후 슈퍼주니어의 활약을 ‘아는 형님’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watc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