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조명우가 미소지은' LGU+컵, 당구 일상을 바꿨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09 05: 42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이하 LG U+컵)'가 조명우(21, 실크로드시앤티)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막을 내렸다.
조명우는 8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세미 사이그너(터키)를 상대로 40-16(17이닝)으로 완승을 거뒀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6전전승으로 완전한 우승을 거뒀다. 조별예선에서 김행직(전남),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꺾은 조명우는 8강에서 에디 멕스(벨기에), 4강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등 강호들을 모두 물리쳤다.

▲모두가 응원했던 조명우의 우승
그동안 유망주로 평가됐던 조명우였다. 10대였던 2016 구리월드컵과 2017 라볼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 당구계 기대를 모았지만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다 조명우는 올해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얼굴을 내밀면서 '한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들었다. 6월 KBF슈퍼컵에서 우승, 국내 무대를 석권한 조명우는 포르투 월드컵 4강에 들었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좋았다. 이닝 당 2점대 애버리지를 꾸준히 기록했고 기복이 줄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평균 2.400을 기록해 조재호(2.60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토너먼트 3경기(8강, 4강, 결승)에서도 2.264였다.
대회 전부터 관계자와 심지어 선수들까지 이번 대회서 조명우가 부각되길 바랐다. 40~50대가 주류인 당구계에 20대의 젊은 바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조명우의 성공은 전 세계 3쿠션계 전체가 응원했던 우승이기도 했다.
▲관중-스폰서-선수 모두 만족
이번 대회는 조명우의 우승과 함께 흥행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입장권을 판매하거나 관중수를 세지 않아 알 수 없지만 대회 후원을 맡았던 LG U+나 대회 대관을 해준 스타필드 하남 측에서도 기대 이상의 관심에 적잖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2015년 시작된 LG U+컵은 이번이 5번째 대회다. 이번처럼 넓은 공간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1, 2회 대회가 여의도 IFC몰, 3회 GS타워, 4회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렸지만 당구의 특성상 사람의 발길이 많이 찾지 않은 곳에 당구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예 스타필드 하남을 찾는 이들이 최소 한 번 이상 지나칠 수 없는 공간 두 곳(센트럴, 몰리스 아트리움)에 테이블을 마련했다. 경기장도 누구나 서서 지켜볼 수 있도록 해 호기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동시에 스폰서와 당구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까지 마련했다. ▲참가 선수들의 팬 사인회 ▲U+5G 서비스를 체험하며 모으는 스탬프 이벤트 ▲스포츠 당구 체험존 등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 ▲ 예술 당구 갈라 ▲선수를 이겨라! ▲3쿠션 난구 퀴즈 풀기 등 방문객이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스타필드 하남 1층을 아예 LG U+컵 이벤트홀처럼 꾸미고자 했다. 당구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은 물론 몰랐던 분들에게 당구를 알리자는 취지였다"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분위기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사람들이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당구가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생활과 밀접한 스포츠라는 인식을 이번에 다시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이번 대회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사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다. 오히려 조용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더 예민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 수 있었다. 애버리지만 봐도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LG U+컵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주관 방송사인 MBC SPORTS+ 채널은 물론 코줌 코리아, 유튜브, 네이버, U+모바일tv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지 않아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8강부터는 전 경기 LG U+ VR 콘텐츠 플랫폼인 U+VR 앱을 통해 VR 생중계돼 더욱 흥미를 모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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