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에서 이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7, 25-9, 25-14)으로 승리했다.
상위 8개 팀에게 내년 1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별 ’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란, 홍콩과 함께 A조에 속했다.
한국(세계랭킹 9위)의 세계랭킹 39위 이란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이란이었지만, 한국에서도 범실이 나오면서 쉽사리 달아나지 못했다.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15점 이후 공격과 블로킹 모두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였고, 한국은 25-17로 경기를 그대로 잡았다.

2세트 초반 이란이 득점을 연이어 올렸지만, 양효진과 이재영, 김희진, 이소영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김연경이 빠진 가운데 이재영이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풀어갔고, 표승주의 서브에이스와 김희진의 강스파이크로 2세트 승리를 품었다.
3세트 표승주와 김희진의 득점으로 시작한 한국은 초반 보여줬던 리시브 불안을 지우고 표승주와 김희진을 앞세워 득점포를 연달아 터트리면서 첫 번째, 두 번째 테크니컬타임을 모두 먼저 이끌어냈다. 22점을 밟은 상황에서 잠시 흔들리며 연속 실점을 하는 장면도 나왔지만, 이소영의 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다시 반등에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를 잡았다.
이날 이재영과 김희진이 나란히 22점을 올리면서 활약했고, 이소영과 양효진은 1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