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이 아닌 사퇴다. 새로운 무대 도전을 위해서다. 다롄 이팡을 떠난 최강희 감독이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이다.
다롄은 1일 "최강희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감독직에서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11일 다롄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약 5개월여 만에 사퇴했다.
최 감독은 K리그 최고의 명장이었다. 전북을 이끌고 6번의 리그 트로피, 2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중국에선 악재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톈진 취안젠 지휘봉을 잡았으나 팀의 모기업 경영진이 구속, 기업이 재정난에 빠지며 급작스럽게 계약을 해지했다.
기적적으로 다롄에 부임 했지만 부담이 컸다. 동계 훈련도 제대로 실시하지 못했고 선수 구성도 이루지 못했다. 따라서 15경기서 4승 5무 6패를 기록한 것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또 FA컵도 8강에 올랐기 때문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은 아니다.
중국 언론도 최강희 감독의 사임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낸 상황. 시나스포츠는 “베이징 런허전(3-1 다롄 승)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구단은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서 “최강희 감독을 필두로 구단 경영진과 외국인 선수 교체를 논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영입까지 구단과 함께 고민했던 최강희 감독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다롄에서 경질된 것이 아니라 사퇴한 것"이라면서 "국내 복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지만 중국 무대서 자존심 회복을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여러 구단과 접촉을 하고 있다. 중국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롄은 스페인 축구계와 관계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최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다롄을 떠난 최 감독도 자존심 회복을 위해 중국 무대 도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