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리흐트, 맨유 대신 유벤투스 선택한 이유는 포그바 때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6.27 17: 34

마타이스 데 리흐트(20, 아약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대신 유벤투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인용,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 데 리흐트가 유벤투스와 연봉 1200만 유로(약 158억 원)에 5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아약스와 이적료 약 6200만 파운드(약 816억 원)에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것은 데 리흐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구단은 맨유였다는 것이다. 영국 BBC 스포츠에 따르면 데 리흐트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한 구단은 맨유가 거의 유일했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유럽 빅클럽이 모두 데 리흐트에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행동에 옮긴 것은 맨유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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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 리버풀과 스토크시티 미드필더 찰리 아담은 BBC 라디오 5 라이브 스포츠에 출연, 데 리흐트가 맨유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선수의 뜻이었다"고 전했다. 아담은 호날두가 데 리흐트를 향해 "유벤투스로 오라"고 권유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아담은 데 리흐트가 맨유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입김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봤다. 라이올라는 데 리흐트를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리오 발로텔리를 고객으로 보유한 슈퍼 에이전트다.
아담에 따르면 당초 데 리흐트는 프렌키 데 종과 함께 바르셀로나로 갈 것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라이올라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커미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데 리흐트의 바르셀로나행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또 라이올라는 데 리흐트의 맨유 합류를 반대했을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고객인 포그바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비수를 맨유에 가도록 놔두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이다. 
라이올라는 맨유가 해리 매과이어를 7500만 파운드에 영입하려 하자 데 리흐트도 같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라이올라는 데 리흐트를 유벤투스로 보냈고 그 대가로 1070만 파운드(약 157억 원)를 챙기게 됐다고 아담은 덧붙였다. 
아담은 계속해서 "맨유는 이번 여름 적어도 7~8명을 더 영입해야 한다. 그들은 큰 돈을 써야 하고 완전히 새로운 4백 라인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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