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집이 좋다... 괜찮냐고 물어봤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17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 11승 4무 2패 승점 37점으로 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이동국은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전방으로 찬 볼을 얼굴로 막아냈다. 그런데 이동국이 막아낸 볼은 그대로 수원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동국은 득점 직후 얼굴을 감싸 쥐었으며 동료들이 뒤늦게 다가와 득점을 축하해줬다.
이날 득점으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01호골을 기록했다. K리그 최다골이다.
이동국은 선제골 장면에 대해 "맷집이 좋다. 학교 다닐 때 많이 맞아봐서 괜찮았다. 공이 날아오는 거만 보고... 공을 맞고 나니 골대 안에 공이 들어가 있더라. 공을 맞아본 일이 많아서 별로 안 아팠다"고 득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골을 넣고 대단한 세리머니를 펼치기에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면서 "수원은 전반에 지키고 후반에 승부를 보려는 전술을 꺼낸 거 같다. 전반전에 신중하게 경기 했는데 추가골을 못 넣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국은 “경기 끝나고 노동건 선수가 ‘괜찮냐’라고 물었다”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