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봉쇄 그러나 '중앙' 내준 정정용호, 행복한 여정 마무리 [한국-우크라이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6.16 02: 57

  측면은 완벽하게 막아냈지만 중앙을 내주며 혈전을 아쉬움으로 마무리 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새벽 1시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이강인의 선제골에도 수플라하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한국은 12일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복병 우크라이나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축구 역사를 통틀어 FIFA 주관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이 결승에 오른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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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아시아국가 우승에 도전한 한국은 출발이 좋았다. 전반 5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세윤(대전)의 적극성과 VAR(비디오 판독), 이강인(발렌시아)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든 득점이었다. 김세윤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중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최초 이 장면을 목격하지 못한 주심은 VAR을 직접 확인한 뒤 한국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은 키커로 나선 이강인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강인은 이 대회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인이 됐다.
역습이 장기인 우크라이나는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에 막혀 어려움이 따랐다. 2선 공격진이 미리 지역을 봉쇄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좀처럼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중앙이 느슨해 졌다. 측면에 대한 수비에 집중하는 사이 집중력이 떨어지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정민이 사전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차단해야 했지만 집중력이 떨어졌다. 물론 김정민의 잘못만은 아니다. 하지만 스리백 수비진과 함께 중원을 지켜야 할 선수가 부족하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전반 34분 동점골을 빼앗겼다.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혼전 중 우리 선수 발 맞고 흐른 볼이 수프리아하에게 연결됐고 실점을 내줬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측면은 장악했지만 중원에서 흔들렸다. 중원에서 상대에게 볼을 빼앗긴 뒤 내준 역습 상황에서  유킴 코노플리아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찔러준 패스를 수프리아하가 오른발로 골대 왼쪽에 차 넣으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버텨야 할 센터백이 수프리아하와 경쟁서 밀렸고 실점을 허용했다. 중원의 사령관인 김정민은 후반서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체력부족으로 인한 집중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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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실점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체력이 떨어지며 중원에서 볼을 빼앗겼고 그대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준우승도 대단한 성과다. 또 약속된 플레이를 잘 펼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 가장 무서운 공격수에게 중원을 내주며 흔들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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