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 만큼은 아시아 최고 공격수였다. 이란전 선제골의 주인공 황의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숙적'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4분 후인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과 이란의 통산 A매치 전적은 9승9무13패가 됐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항상 고전했다. 이날도 비기면서 최근 6경기에서 2무4패가 됐다. 마지막으로 이란을 이긴 것이 지난 2011년 1월 22일 AFC 아시안컵 8강전이었지만 이번에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황의조는 이날 선발 출장,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지난 8일 열린 호주와 경기서 후반 교체로 나섰던 그는 홍철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골을 만들고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서도 황의조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이란이 수비적으로 나서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기 때문에 황의조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늘었다.
전반서도 상대 문전을 파고든 후 슈팅으로 마무리, 골을 노렸던 황의조는 후반 초반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가 겹치며 볼이 빠진 상황을 놓치지 않은 황의조는 그대로 문전으로 돌진,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그동안 황의조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긴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J리그에서 27경기에서 16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황의조는 올해는 17경기에서 5골만을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벤투호에서 컨디션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 호주전에 이어 이란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16경기서 7골을 터트리는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공격수는 골로 이야기하면 된다. 황의조는 기어코 골을 터트리며 벤투 감독의 황태자임을 다시 증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