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호, 세네갈의 폭발적 스피드 잡으면 '신화' 재현 가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6.06 11: 41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인 세네갈을 상대로 정정용호의 무기는 조직력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3시반 폴란드의 비엘스코아와에서 세네갈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펼친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강에 올랐던 한국은 세네갈을 상대로 36년 만에 '신화' 재현을 노린다. 
한국은 16강전서 이강인(발렌시아)을 중심으로 오세훈(아산)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 대회서는 일본을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전 이후 처음 만나 당시 1-2 패배를 16년 만에 되갚으며 2013년 이후 6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도 29승 9무 6패로 격차를 벌렸다.

나이지리아와 16강전 세네갈 선발 라인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강 상대인 세네갈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조별리그에서 세네갈은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통과했다. 타히티(3-0)와 콜롬비아(2-0)를 완파했고, 폴란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16강전에서는 U-20 월드컵을 두 차례 제패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었다. 세네갈은 이번 대회서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3승 1무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세네갈은 4경기서 7골을 몰아 넣었고 1실점만 허용했다. 지난 2015년 대회서 4강에 오른 데 이어 사상 두 번째 4강 도전에 나섰다.  
세네갈의 핵심은 측면 공격수 아마두 사냐(7번)와 이브라히마 니아네(14번)다. 세네갈 2부 리그 카요르 풋 소속인 사냐는 타히티와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특히 킥오프 9.6초 만에 골을 뽑아내 역대 대회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나이지리아와 16강전에선 육상선수처럼 전력 질주해 땅볼 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프랑스 2부리그 FC메스 공격수 니아네는 16강전에서 문전 쇄도하며 허벅지를 갖다대 추가골을 뽑아냈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세네갈의 장점이다. 또 아프리카 흑인의 특성상 유연성뿐만 아니라 힘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정정용호는 그동안 보여줬던 철저한 조직력을 무기로 삼아 경기를 펼쳐야 한다. 
[사진] KFA 제공.
한국이 4강에 오르면 미국-에콰도르전 승자와 만난다. 두 나라 모두 해볼 만한 상대로 평가되는 가운데 한국이 세네갈을 꺾는다면 사상 첫 결승 진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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