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라니에리, "팬으로 로마에 콘테 오면 행복할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28 08: 08

"콘테 감독 부임은 아마 내가 가장 늦게 알지 않을까"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8일(한국시간) "로마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다음 시즌 팀 벤치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으면 팬들과 마찬가지로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3월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을 경질한 로마의 소방수로 선임됐다. 로마는 라니에리 감독과 3개월의 단기 계약을 체결하며 소방수 역할을 부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우제비오 감독 시절 리그에서 부진했던 로마는 라니에리 감독 부임 이후 안정세를 찾으며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28일 열린 칼리아리와 리그 경기서 로마(승점 58)는 3-0 완승을 거두며 한 경기 덜 치른 AC 밀란(승점 56)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짧은 기간만에 팀을 안정시켰지만 '소방수'라는 역할이다. 자연스럽게 라니에리 감독과 로마는 계약 연장보다는 웃으며 이별을 꿈꾸고 있다.
로마는 다음 시즌 콘테 감독의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유벤투스-첼시에서 보여준 콘테의 지도력을 통해 세리에 A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 입장에서는 후임 감독을 찾는 것은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낄 수도 있는 처사다. 하지만 로마에서 선수로 뛰기도 했던 라니에리 감독은 대인배의 풍모를 보였다.
로마의 팬으로도 알려진 라니에리 감독은 한 취재진이 콘테 감독 선임설에 대한 기분을 묻자 "이 팀의 팬으로 벤치에 콘테가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너무 행복할 것이다"고 미소를 보였다.
라니에리 감독은 "그런데 콘테 감독이 올지 안 올지는 나에게 물으면 안된다. 아마 내가 가장 늦게 알 것이다"고 넉살을 떨기도 했다. 
로마와 UCL 진출이 달린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밀란은 오는 29일 토리노 원정에 나선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리 구단의 휴일인 만큼 가족이랑 보낼 것이다"며 초연한 태도를 지켰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