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을 통해 상대의 신경전에 휘말리지 않는다. 전북 현대의 우라와전 필승 조건이다.
전북 현대는 8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전북이 이번 경기서 만나게 된 상대는 우라와 레즈(일본). 우라와는 지난 시즌 일왕배 우승을 차지하고 ACL에 진출했다. 현재 올 시즌 ACL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홈으로 불러들여 3-0의 완승을 거뒀고 베이징 궈안(중국)과 원정 경기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서 로테이션을 통해 승리를 맛본 전북은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현재 ACL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원정으로 펼쳐질 이번 경기서 승리가 필요하다. G조에서 전북과 함께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팀이기 떄문이다.
경기 전 날 모라이스 감독은 필승의지를 다졌다. 모라이스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의 강팀이고 우리는 그 중심이 있는 팀이다. 따라서 꼭 승리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점점 팀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승리하고 돌아가야 한다. 승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다”라며 꼭 승리해서 승점 3점을 따낸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인천전서 로테이션에 성공한 전북은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이동국과 김신욱 그리고 공격진에 아드리아노도 가세했기 때문에 다양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그리고 2선 공격진도 다양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포함됐다. 로페즈의 부상은 심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언제든지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무기는 강한 한국 축구다. 이미 우라와는 2017년 제주와 ACL 경기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제주는 조용형 등이 참지 못하고 선수와 몸싸움을 벌여 징계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상대가 도발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당시에 뛰었던 선수들이 여전히 우라와에 남아있다.
특히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우라와는 직전 열렸던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경기서 0-3으로 패하며 불안감이 커졌다. 오스발도 올리베이라 감독을 영입했지만 팀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결국 전북이 부담스런 원정 경기서 승리를 맛보기 위해서는 기선제압이 필요하다. 상대의 신경전에 반응하지 않도록 초반부터 우라와를 몰아친다면 기회는 분명히 생긴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