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선발로 나선 콩푸엉에게 숙제가 생겼다. 인천을 위한 변신이다.
콩푸엉은 지난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에 무고사와 함께 투톱 공격진을 이뤄 출전했다. 부상 선수가 늘어난 상황에서 콩푸엉은 4번째만에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대구를 상대로 풀타임 활약한 콩푸엉은 경기 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팀의 패배가 자신의 책임인 것처럼 눈시울이 벌개진 상태에서 인터뷰를 실시했다.

콩푸엉은 ”첫 선발 출전이 쉽지 않았다. 패스는 많았지만 슛을 할 공간적인 여유가 부족했다”면서 “전반보다 후반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수백명의 베트남 축구팬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도 많은 응원을 하는 이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콩 푸엉은 “베트남에서 보내주는 큰 관심을 받는 내가 자랑스럽다. 나뿐 아니라 인천도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욘 안데르센 감독은 콩푸엉의 선발 데뷔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오늘 콩 푸엉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팀을 위해 싸웠고, 적극적으로 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을 뿐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콩푸엉은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기술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는 콩푸엉은 단 한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스피드가 뛰어나지 못한 콩푸엉은 동료들이 공격을 펼칠 때 문전으로 날카롭게 파고들지 못했다. 완벽하게 호흡이 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기 때문에 새로운 롤을 맡아야 한다. 안데르센 감독은 콩푸엉을 무고사와 함께 출전 시켰고 섀도 스트라이커처럼 뛰기를 원했다.
콩푸엉의 롤모델은 인천 구단에 존재한다. 바로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다.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날카로운 킥과 화려한 돌파 및 패스를 통해 K리그를 평정했던 이천수 실장은 콩푸엉이 따라가야 한다. 무고사와 함게 공격진에서 힘을 내려면 콩푸엉이 이천수 실장처럼 뛰어야 한다. 또 크지 않은 체격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상대와 경쟁을 펼치기 보다는 공간을 침투하면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

새로운 도전을 마친 콩푸엉은 많은 숙제를 안게 됐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올 시즌은 많이 남아있다. 노력 한다면 성과도 얻을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