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진 쐐기골’ 서울, 상주 2-0 잡고 874일 만에 K리그 단독 선두 등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30 15: 52

FC서울이 상주 상무를 꺾고 874일 만에 K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서울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상주와 홈 경기서 전반 막판 상대 김경재의 자책골과 후반 말미 정원진의 쐐기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10을 기록하며 상주(승점 9)를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이로써 서울은 2016년 11월 6일 전북과 최종 라운드 승리로 정상에 오른 이후 무려 874일 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울러 서울은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구단 최다 연속 무실점 경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한 서울은 K리그 통산 3번째 500승 달성에도 단 5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서울은 이날도 3-5-2를 가동했다. 투톱 중 박동진이 빠지고 페시치가 들어온 것만 바뀌었다. 박주영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알리바예프, 고요한, 정현철이 중원을 구축했고, 고광민과 윤종규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은 황현수, 김원균, 이웅희가 형성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상주는 4-1-3-2로 맞섰다. 신창무와 송시우가 투톱 공격수로 출격했다. 윤빛가람, 이규성, 안진범이 2선에 자리했다. 원 볼란치로 김경재가 나섰다. 포백은 김민우, 김영빈, 권완규, 이태희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상주가 전반 11분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송시우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신창무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유상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상주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17분 우측면에서 자로 잰 듯한 크로스가 올라오자 김민우가 문전 쇄도해 머리에 맞혔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22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페시치의 스루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서울은 2분 뒤에도 같은 장면을 만들었다. 역습 찬스서 페시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회심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린데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울은 전반 29분 프리킥 찬스서 박주영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페시치가 위협적인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백지 한 장 차이로 골문을 비껴갔다. 
서울은 전반 32분 페시치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상주는 2분 뒤 김민우가 왼발 리바운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서울은 전반 42분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상주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박스 안에서 걷어낸 볼이 동료 김경재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은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상주는 후반 7분 송시우가 골과 다름없는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송시우는 3분 뒤 결정적인 칩슛이 또 한 번 골문을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부상 악재를 맞았다. 후반 20분 알리바예프를 대신해 투입된 하대성이 부상으로 9분 만에 정원진과 바통을 터치했다.
신의 한 수가 됐다. 서울은 후반 35분 찾아온 단 한 번의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페시치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의 슈팅이 윤보상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정원진이 논스톱 리바운드 슛으로 상주의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이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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