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술자 권창훈, 벤투 기대에 응답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22 15: 22

돌아온 기술자 권창훈(25, 디종)이 벤투 감독의 기대에 응답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38위)이 22일 밤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볼리비아(60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벤투 감독은 이달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7명의 태극전사들을 불러들였다. 중원 두 기둥인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동반 은퇴하면서 세대교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를 축으로 김정민(리퍼링) 등 어린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한 가운데 조용히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기나긴 부상 악몽을 털고 돌아온 권창훈이다.
벤투 감독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기술이 좋은 선수들을 선호한다. 부임 이후 줄곧 강조했던 부분이다. 신예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과 대표팀과 멀어졌던 이청용(보훔)이 벤투 감독의 두둑한 신뢰를 얻고 있는 이유다.
벤투 감독은 이달 A매치 2연전을 위해 처음으로 모인 날에도 "전 포지션에 걸쳐 최대한 기술이 있는 선수들을 소집하는 게 대표팀의 운영 방침”이라며 자신이 선호하는 선수 스타일에 못을 박았다.
권창훈은 대표적인 기술자다. 왼발잡이라 희소성도 크다. 권창훈은 벤투 감독 부임 이전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가 확실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어두운 재활 터널을 거쳐 부활 기지개를 켰다. 지난 1월 명문 클럽인 AS모나코전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12경기에 출전하며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권창훈을 대동하며 믿음을 보냈다. 권창훈도 "벤투 감독님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팀 철학을 자세하게 설명 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다”며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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