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지만 이런 경기도 개선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
FC 서울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개막전에서 수비수 황현수의 멀티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010년(전남 드래곤즈전 6-1 승) 이후 9년 만에 개막전서 승리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반면 포항은 시즌 개막 직전 기생충으로 이탈한 채프먼의 공백을 체감하며 험난한 시즌을 예고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경기 전 전방 압박과 이후 수비를 준비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그냥 상대에게 밀렸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세밀함과 타이트함이 부족했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이어 "선제 득점을 해야 우리 방향으로 갈 것이라 말했다. 만약 골을 내주면 상대가 원하는 대로 풀릴 것이라 예상했다. 후반전은 먼저 실점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공격에 신경쓰라고 말했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이어가려고 했으나 말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항은 2개의 슈팅을 날리는데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순호 감독은 "요즘 축구는 여러 방향이 있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가 있기 때문에 한 경기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본다. 이런 경기도 개선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