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조재호, 결국 '4대천왕' 넘어야 우승트로피 든다[서바이벌 3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3.03 06: 12

결국 '4대천왕'을 넘지 못하면 세계 정상에 설 수 없다.
조명우와 조재호가 3일 오후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2019 벳스토어나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이하 서바이벌 3C)'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펼치는 준결승에서 나란히 첫 결승 진출을 목표로 나선다.
세계랭킹 27위 조명우(21, 실크로드시앤티)는 첫 준결승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7위), 응고 딘 나이(베트남, 14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를 상대해야 한다.

물론 자네티, 응고 딘 나이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하지만 조명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야스퍼스라는 데 이견이 없다.
야스퍼스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19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8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2위)과 함께 국내 당구팬들로부터 '4대천왕'으로 불린다. 야스퍼스는 세계선수권 4회, 월드컵 24회 우승을 차지해 기량과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야스퍼스는 이미 서바이벌 3C 경기 방식에 대한 적응을 마친 상태다. 야스퍼스는 지난 2회 대회 우승자로 등극하면서 이를 증명해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3연속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또 한 번 정상 도전에 나서고 있다.
두 번째 조에 나설 조재호는 에디 멕스(벨기에, 8위), 산체스, 쿠드롱을 상대해야 한다. 4대천왕인 산체스와 쿠드롱 역시 이 대회 적응을 마친 상태다. 산체스는 첫 서바이벌 3C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쿠드롱은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준준결승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졌다.
조재호는 이미 준준결승에서 쿠드롱을 상대했다. 또 한 번 쿠드롱을 넘어야 한다. 4대천왕에게 빌미를 줬다간 우승 트로피를 또 빼앗길 수 있다. 이번에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면 이제 서바이벌 3C 역시 4대천왕을 위한 대회가 될 수도 있다. 멕스는 5대천왕이라 부를 정도로 4대천왕급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조명우와 조재호가 과연 4대천왕을 어떻게 요리할지 지켜보는 것도 경기를 즐기는 방식이 될 것이다. 그나마 브롬달은 조별예선에 이어 패자부활전에서도 패해 준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경기력은 여전하지만 4명이 한 조를 이뤄 치는 서바이벌 3C 방식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바이벌 3C는 이번이 3번째 대회다. 국내 동호인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죽방', '즉석' 등으로 불리는 경기를 대회에 맞게 수정한 경기 방식으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산체스, 두 번째 대회에서는 야스퍼스가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직접 관전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 관중들은 승자 맞히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 라운드 승자가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직접 증정한다. 이번 '2019 벳 스토어 나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는 MBC 스포츠플러스, 네이버 TV, 코줌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코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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