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소극적으로 바뀐 '디펜딩 챔프' KT, 다시 뜨거워져야 한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20 13: 50

 
'슈퍼 팀'으로 불리며 2018시즌을 호령했던 거침없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그야말로 위기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2019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개막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춤하고 있는 KT가 위기의 시기에 1라운드 마지막 상대로 통신사 라이벌 SK텔레콤을 만난다. 
KT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시즌 아홉째 상대로 3위 SK텔레콤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2연패 중인 KT의 현재 순위는 2승 6패 득실-5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스토브시즌 FA 최대어인 '비디디' 곽보성을 품에 안으며 힘차게 출발했던 KT였기에 현재의 성적은 쉽게 납득이 안 된다. 부진에 빠진 KT에 지금 필요한 것은 분위기 전환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KT는 라이벌 SK텔레콤전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그런점에서 지난 17일 샌드박스 패배는 더욱 더 아쉽고 뼈아팠다.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는 에이스의 존재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팀을 구해줄 수 있는 확실한 선수가 에이스다. 지난해에는 KT의 주전 5명이 모두 에이스였다면 이번 스프링 시즌은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선수가 '비디디' 곽보성이다. 물론 곽보성 혼자만 잘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곽보성은 사실상 현재 KT의 유일한 믿는 구석이며,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다. 19세트에서 59킬 39데스 93어시스트로 KDA 3.90을 올리고 있는 곽보성은 지표상으로 SK텔레콤에 앞서는 유일한 선수다. 다른 포지션은 모두 SK텔레콤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기력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팀 KDA 역시 2.92로 7위다. 경기력이 항상 잘하고, 좋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좋은 흐름과 내리막의 사이클이 있지만 KT는 좀처럼 감을 못잡고 있다. 총 19세트 중 첫 포탑 공략 확률이 26.3%로 9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KT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SK텔레콤전을 포함해 아직 스프링 스플릿이 10경기나 남았기에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전체적인 분위기 쇄신에 승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승리가 아니더라도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경기 감각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 
식어버린 KT의 경기력이 다시 펄펄 끓는 용광로 처럼 뜨거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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