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이 저스틴 덴트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부산 KT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서울 SK를 99-88로 물리쳤다. 4연패를 끊은 KT(23승 22패)는 4위를 지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덴트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서동철 KT 감독은 “덴트몬이 1주일 뒤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덴트몬이 다쳐 요르단 국가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고 하더라. 국가대표 휴식기 후 복귀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선수 한 명이 덜 뛰는 KT가 불리한 경기였다.

SK는 최원혁을 허훈의 전담수비수로 붙였다. 허훈은 전반전까지 2점에 그치면서 공격에서 눈에 띄지 않았다. SK의 승부수가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
허훈은 3쿼터 폭발했다. 과감한 돌파로 골밑을 파고들었고, 수비수가 떨어지면 곧바로 3점슛을 던졌다. 허훈은 3점슛 3개 포함, 17점 3어시스트를 3쿼터에 집중했다. KT가 77-64로 앞서는데 마커스 랜드리와 허훈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허훈의 폭발력은 상대선수 크리스토퍼 로프턴을 능가했다. 허훈의 3쿼터 17점은 본인의 한 쿼터 최다득점 신기록이었다.
허훈은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랜드리의 더블클러치를 어시스트했다. KT가 14점을 달아나는 결정적 플레이였다. 이날 허훈은 프로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인 25점에 8어시스트, 3점슛 3개로 돋보였다. 국내 가드들의 공격력이 떨어지는 추세에서 승부를 가른 허훈의 활약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