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자들의 학술모임 가운데 국내 최대단체인 한국체육학회는 15일 회원 전체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확산일로에 있는 스포츠 성폭력을 규탄하며 정부에 강력한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체육학회는 성명서에서 “한국체육학회 회원들은 심석희 신유용 선수의 용기 있는 ‘성폭력・폭력피해’ 고발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참담하리만큼 마음이 아팠다”며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체육인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학회는 연구를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선수들의 인권과 권익 보호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직무와 역할을 다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계의 비리와 인권유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사슬이 끊이지 않는 것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지적과 해결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였음에 기인한다. 학회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체육학회는 앞으로 성폭력이나 폭력피해를 적극적으로 고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기로 했으며, 제도를 제정하고 보완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국체육학회는 오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토론회를 갖고 운동선수의 인권과 권익을 위한 현안을 다룬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