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컵대회로 배구 팬들을 만난다.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A조에는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네 팀이 소속됐다. B조 우리카드, 삼성화재, 대한항공, JT(일본팀)로 나눠져 예선 조 1~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준결승, 결승전을 치른다.
남자부 최초로 단독 개최하는 이번 KOVO컵대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속팀 복귀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형 FA 이적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임에 따라 리그 판도가 흥미로워졌다.

지난 5월 현대캐피탈과 3년간 연봉 5억 2000만원에 FA 계약했던 전광인은 문성민,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전광인 효과를 누릴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노재욱의 이적으로 주전 세터 기회를 잡은 이승원의 적응력이 최대 관건이다.
이외 송희채(삼성화재), 김규민(대한항공), 정민수(KB손해보험) 등 다른 FA 이적생들도 첫 공식대회를 치른다. FA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 노재욱(한국전력), 부용찬(OK저축은행)까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선수 이동으로 흥미거리가 많아졌다. '미리 보는 V-리그'로 올 시즌 각 팀들의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외국인 선수들도 주목 대상이다. 가스파리니(대한항공), 타이스(삼성화재)를 제외한 5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컵대회에 참가한다. 재계약에 성공한 알렉스(KB손해보험), 팀을 이적한 파다르(현대캐피탈), 4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아가메즈(우리카드)에 새얼굴 사이먼(한국전력), 요스바니(OK저축은행)가 가세했다.
한·일 프로배구 맞대결도 볼거리다. 일본 V프리미어리그 JT 선더스가 초청 팀으로 컵대회에 참가한다. JT 선더스 소속 외국인 선수 에드가는 지난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같은 기간 현대캐피탈에서 뛰 아가메즈와의 재대결도 관심을 불러 모은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여자부 컵대회와 동일하게 판독 가능항목(9개)을 지정해서 운영한다. 인/아웃 판정 기준 변경은 볼 둘레에서 볼 접지면 판정으로 바뀌었다. 보다 명확하고 정확한 심판 판정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변경했고, 컵대회에서 시범 시행한 뒤 V-리그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waw@osen.co.kr
[사진] 전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