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고 싶은 주짓수 하게 해줘요."
주짓수 간판 스타 성기라(21)가 한국 주짓수의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성기라는 25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짓수 여자 62kg급 결승서 싱가포르의 리엔 티안 엔 콘스턴스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짓수는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경쟁력을 보였던 성기라는 아시안게임까지 접수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성기라는 "첫 판부터 부상을 안고 뛴 것은 처음"이라며 "아시안게임은 규모 있는 대회인데 처음을 금메달로 시작해서 영광이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엔 하체 관절기가 허용되는데 오른 무릎 외측인대가 나간 것 같다. 재활 기간이 길어질 것 같다. 걷기도 불편하다. 부기 때문에 무릎이 잘 안 구부러진다. 빨리 병원을 가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판 한판 엄청 힘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주짓수의 매력에 대해 묻자 눈빛이 반짝였다. "여자가 남자를 제압할 수 있는 무술이다. 작은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종목이다. 타격이 없어 직장인들도 다음날 데미지가 없다. 취미로도 괜찮은 것 같다."

성기라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자리까지 올라온 케이스다. "집에서 반대를 많이 했다. 이번 대회서 이만큼 한다고 보여주고 싶어서 이 악물고 열심히 했다"는 그는 "투기 종목이라 집에서 안 좋게 보신 것 같다. 어머니가 많은 반대를 하셨다. 이제 아시안게임도 우승했고 성적도 낼 만큼 낸 것 같으니 하고 싶은 것 하게 해 달라"며 애교 섞인 바람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