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김영권(28, 광저우 헝다)과 이청용(30)이 새 둥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영권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맹활약으로 주가를 높였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한국의 뒷마당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디펜딩 챔프'이자 FIFA 랭킹 1위인 독일전서 선제 결승골과 함께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광저우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김영권은 여름 이적시장서 터키 명가 베식타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터키 현지 언론은 베식타시가 도마고이 비다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김영권을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준우승에 공헌한 비다는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영권의 에이전트인 김성호 FS 코퍼레이션 실장은 지난 24일 OSEN과 전화통화서 "베식타시와 관련돼 진전된 건 없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가장 가고 싶은 곳은 EPL"이라고 말했다. EPL은 예년과는 달리 올해부터 8월 9일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돼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김성호 실장은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지만 여러 구단들의 관심이 있어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며 "이달 말까지 기다린 뒤 차기행선지를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이청용도 새 팀을 찾고 있다. 최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데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지만 A매치 79경기 8골, 유럽 무대 통산(볼튼~팰리스) 243경기 22골은 무시할 수 없는 커리어다.
이청용의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협상이 진행되는 게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공식 제안보다는 역으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광범위하게 알아보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달 말까지는 행선지를 정해야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여름 시장이 폐장하는 K리그로 복귀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있다. K리그도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결정이 되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68경기에 나서 12골 17도움을 기록했다./dolyng@osen.co.kr

[사진] 김영권(위)-이청용(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