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8연전' 롯데, 한 여름에 달린 가을야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02 09: 05

넥센-두산-NC로 이어지는 8월 첫 8연전
선발진 안정-세밀함 회복으로 반등 노려야
가뜩이나 연패에 빠져 심란한데, 만나야 할 팀들은 산 넘어 산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처한 상황은 먹구름이 잔뜩 꼈다. 롯데의 가을야구는 한 여름인 8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는 현재 5연패에 빠져 있다. 특히나 하위권 팀들인 LG와 kt에 연파 당하면서 충격은 두 배로 다가왔다. 당시 4위 SK에 1.5경기 차이로 추격하는 동시에 6위였던 KIA와는 3경기 차로 벌리며 가을야구를 가시권에 뒀지만 이제는 오히려 급히 쫓아가야 할 상황이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이제는 앞으로 만날 상대들에 집중해 위기 극복을 노려야 한다. 그러나 일단 쉽지 않은 상대들이 예정되어 있다. 롯데는 8월 첫 6연전, 3위 넥센과 선두 두산을 차례대로 만난다. 일단 상대 전적 자체에서는 그리 밀리지 않는 상황. 넥센과는 현재 3승 5패, 두산에는 5승4패를 기록 중이다. 선두 두산을 상대로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팀이 롯데이기도 하다.
선두 두산을 상대한 뒤에는 올해 롯데가 언제나 무릎을 꿇어왔던 '천적' NC를 만난다. NC를 상대로는 1승8패에 불과하다. 특정팀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상황이기에 첫 분위기 싸움부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위권 팀들과의 8연전 뒤에도 한화, SK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미 일정은 정해져 있었다. 하위 팀들과의 6연전에서 5강 싸움의 안정권을 확보한 뒤 여유롭게 상위 팀들과 결전을 준비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이미 어긋나 버렸다. 앞으로 어떻게 경기를 치러야 할 지가 중요하다. 
안정을 찾지 못한 선발진부터가 안정이 되어야 한다. 5.82의 평균자책점으로 전체 8위에 불과한 선발진은 롯데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원인이었다. 이미 송승준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키며 선발진 재편 의지를 밝힌 상황. 기복이 심한 레일리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은 노경은, 그리고 부담감을 짊어진 박세웅이 유기적으로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야 한다. 송승준이 빠진 자리는 롱릴리프와 추격조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박시영이 유력하다. 
여기에 실종된 세밀함과 정교함을 되찾아야 한다. 롯데가 지난 주 범한 실책은 6경기에서 8개. 지난 주 이전 4연속 위닝시리즈 기간(12경기) 동안 범했던 6개에 비하면 확실하게 많아진 수치였다. 또한 주루사 등에서 흐름을 끊는 상황도 경계해야 한다. 5연패 기간 동안 롯데는 사실상 자멸하는 패턴으로 경기를 내줬다.
고비를 넘기면 다시 고비처가 온다. 한 여름에 펼쳐질 가을야구의 분수령을 롯데는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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