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날’ 안영명, 8실점+부상 조기 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05 15: 24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가진 안영명(32, 한화)이 여전히 정상적이지 않은 투구 내용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했다. 여기에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돼 우려까지 남겼다.
안영명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격했으나 2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불펜 소모가 심했던 한화의 사정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줘야 했지만 그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즌 출발이 늦었던 안영명은 지난 4월 30일 대전 삼성전에서야 올 시즌 첫 1군 등판을 가졌다. 이날은 올 시즌 첫 선발 중책. 그러나 여전히 정상적이지 않은 구위로 우려를 남겼다. 빠른 공 평균구속은 한창 좋을 때보다 5㎞ 이상 떨어졌다. 코너워크로 버텨보려고 했지만 제구도 정교하지 않았다.

1회부터 2실점했다. 1사 후 박재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최정에게도 1·2구가 볼이었다. 결국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정의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정권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내줬다.
0-2로 뒤진 2회에는 실책까지 겹치며 추가 실점했다. 선두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 안영명은 최정민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 주자를 신경 쓴 정근우가 공을 흘리며 졸지에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김성현 타석 때는 1루 견제가 빠지며 어이없게 1점을 더 내줬고 무사 3루에서는 김성현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결국 정의윤 박정권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그나마 이재원의 날카로운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호수비로 걷어낸 것이 다행이었다. 
하지만 3회에는 통증까지 겹치며 조기강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선두 김강민에게 볼넷, 최정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구속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빠른 공 구속이 132km를 넘지 못했고 최정민에게 안타를 맞은 포심 구속은 128km였다. 결국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를 쳐다본 안영명은 조기 강판됐다. 이재우가 두 명의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해 실점은 8점이 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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